출처: 토큰포스트
XRP가 추가 하락을 피하기 위해서는 2.40달러 수준을 지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10일간 XRP는 약 7% 반등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이 위협받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도 약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XRP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은 3월 4일부터 40억 달러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이는 1월 18일 기록한 78억6000만 달러 대비 절반 수준이다. 펀딩비 또한 지난 2주간 대체로 마이너스를 유지하며 공매도 세력이 롱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스팟 시장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여 매도 압력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XRP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100만~1000만 개 XRP를 보유한 지갑들의 총 보유량은 3월 15일부터 약 58억 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 역시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XRP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횡보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XRP가 2.4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2.22달러~1.90달러 수준의 유동성 구간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지점이 무너지면 1.76달러 수준까지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분석가들은 2.35달러에서 지지선이 형성되고 있으며, 2.50달러가 단기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1 수준에서 중립을 유지 중이므로 향후 방향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XRP가 하락을 피하려면 주요 지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형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부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