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EVM 기반 레이어1 블록체인 베라체인(Berachain)이 유동성 증명(Proof of Liquidity, PoL) 시스템을 출시하며 온체인 거버넌스 첫 단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PoL 시스템은 베라체인의 거버넌스 토큰인 BGT의 탈중앙화 분배를 목표로 하며, 초기에는 특정 디파이 유동성 풀에서 시작되지만 향후 보상 금고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베라체인은 BERA, BGT 등 서로 다른 용도의 토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BERA는 가스비 및 스테이킹 용도로 사용되고, BGT는 유동성 제공자를 대상으로 지급되는 논이전성(Soulbound) 거버넌스 토큰이다. PoL 모델에서는 검증자들이 BGT를 위임받아야만 네트워크 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어, 보안과 유동성이 긴밀히 연계되는 구조다.
기존 지분증명(PoS)이 토큰을 단순히 고정시키는 반면, PoL은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네트워크에 기여하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메커니즘이다. 즉, 사용자는 디파이 풀에 자산을 예치하고 BGT를 획득하며, 이 토큰이 거버넌스 투표 및 검증자 위임에 활용된다.
베라체인은 2023년 4월 폴리체인캐피털(Polychain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4206만9000달러, 2024년 4월에는 프레임워크벤처스(Framework Ventures)와 함께한 추가 투자 라운드에서 1억 달러를 유치했다. 메인넷은 2025년 2월에 정식 가동되었으며, 프리런칭 유동성 플랫폼 보이코(Boyco)를 통해 30억 달러 규모의 예치 자산을 확보한 상태다.
PoL 도입은 단순한 디파이 보상을 넘어 거버넌스, 검증자 구조, 네트워크 보안 모두를 유기적으로 엮는 새로운 블록체인 운영 방식으로, PoS의 확장형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