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캐시, OFAC 제재 해제 후 메가이더리움 테스트넷에 부활

출처: 토큰포스트

2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 믹싱 프로토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가 미국 정부의 제재 해제 직후, 고성능 블록체인 메가이더리움(MegaETH) 테스트넷에 ‘ETHTornado’라는 이름으로 재배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익명의 개발자 ‘Gunboats’가 기존 코드를 수정 없이 이식한 것으로, 초당 최대 2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MegaETH의 성능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 기능을 구현했다.

Gunboats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에 한번 배포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한 시도”라며, 오히려 이전의 트러플(Truffle) 프레임워크를 이용한 ‘반 장난’ 같은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이번 배포가 특정 지갑에 소량 토큰을 전송하는 ‘더스팅(dusting)’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프로젝트는 토네이도 캐시 관련 지갑에 대해 에어드롭 대상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unboats는 “10밀리초든 12초든 결과는 같다”며 해당 우려를 과장된 반응으로 일축했다. MegaETH의 커뮤니티 운영 책임자인 ‘Bread’는 이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ETHTornado를 공식 커뮤니티 위키에 등록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아직 사용자 친화적 프론트엔드가 없다는 점은 해당 프로토콜의 본격 확산에 제약이 되고 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 해제에 대해 “탈중앙화 금융기술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의 재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결정은 최근 진행된 ‘Van Loon 대 재무부’ 소송 과정에서 법무부가 ‘현행 제재 법률이 디파이 구조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맞물려 나온 것이다.

재무부는 “북한 및 사이버 범죄와 연계된 불법 행위를 억제하는 것이 미국의 디지털 자산 산업 리더십 확보와 국민의 금융 포용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향후에도 디지털 자산의 불법 이용에 대한 감시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는 해제되었지만, 향후 유사 프로젝트들의 법적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개발자 Roman Storm에 대한 법적 조치 역시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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