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데드 크로스’ 경고… AI 코인 시장 타격받을까?

출처: 토큰포스트

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데드 크로스(Death Cross)’ 신호를 보이며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을 때 6개월 동안 47% 급락했던 전례가 있어, 이와 연계된 AI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23일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NVDA가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데드 크로스를 형성했다. 당시 주가는 이후 6개월 동안 4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데드 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하락 신호다.

엔비디아가 3월 21일 거래 마감 전에 이 신호를 나타냈지만, AI 관련 암호화폐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렌더(RENDER)는 4.06% 상승했고, 비텐서(TAO)와 페치(FET)도 각각 2.88% 올랐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실적과 AI 암호화폐의 가격 흐름이 연관성을 보인 사례도 있었지만, 항상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진 않았다. 지난해 2분기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전 70% 가까이 급등하며 AI 암호화폐도 덩달아 올랐으나, 올해 1분기 실적이 18% 증가했을 때는 AI 코인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AI 테마 열풍이 이미 지나갔다고 평가하며, 이제 실제 유틸리티를 갖춘 프로젝트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크립토 트레이더 크립토코스타(CryptoCosta)는 22일 X를 통해 “AI 버블은 이미 꺼졌다. 이제는 시장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AI 및 빅데이터 관련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3.7% 감소했고, 이 분야에서 가장 시총이 큰 니어 프로토콜(NEAR)은 지난 12개월 동안 59% 하락하며 현재 $2.70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AI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도 존재한다. 코인게코(CoinGecko)가 2월부터 3월까지 2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4.3%가 AI 암호화폐에 대해 ‘완전히 낙관적’이거나 ‘다소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26.3%는 ‘다소 비관적’ 또는 ‘비관적’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AI는 암호화폐를 주요 결제 수단으로 삼을 수 있지만, 모든 에이전트가 자체 토큰을 발행할 필요는 없다”며, “기존 화폐를 활용해 수수료를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싱넘(Sygnum)도 2월 투자 보고서에서 “AI 에이전트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아직 실용성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암호화폐 시장이 엔비디아 주가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실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을 평가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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