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거래 플랫폼 데리빗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 논의는 고도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과의 인수 협상이 상당히 진척된 상태이며, 관련 사실은 두 회사 모두 규제 당국에도 통보한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두 회사는 데리빗이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두바이 규제 당국에 협의 내용을 전달했다. 데리빗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플랫폼이며,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거래가 성사되면 코인베이스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코인베이스 측은 공식적으로 ‘루머나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변인은 ‘전 세계에서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대담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수, 파트너십, 투자 등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리빗은 지난 1월 인수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 재무 자문사를 고용해 전략적 옵션을 검토해왔으며, 당시 블룸버그는 데리빗의 기업 가치를 40억~50억 달러로 추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크라켄(Kraken)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 협상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와 데리빗 간의 협상이 최종 계약 체결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글로벌 거래소 간 파생상품 시장 주도권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상의 귀추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