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다시 상승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3,140만 원)를 향해 추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가 2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미국 기반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가격과 바이낸스(Binance) 등의 글로벌 거래소 가격 간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미국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 압력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의 인증 분석가인 운민규(Woonminkyu)는 “이 지수의 30일 지수 이동평균(EMA)이 100일 EMA를 넘어섰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와 대형 고래들의 매집 활동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패턴을 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상승할 때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현재 축적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향후 가격 상승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가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Coinbase Advanced)로 통합되면서 테슬라(TSLA)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같은 기관 투자자의 BTC 매수가 반영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는 미국 기관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향후 가격 움직임과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8만 5,000달러(약 1억 2,425만 원) 저항선을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한 만큼 9만 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하단에서 반등했고, 지표의 이동 평균선이 9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강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8만 5,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상승세가 무산될 수 있다는 신중한 의견도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향후 며칠 내 9만 달러를 재시험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지만, 트레이더 막스(Max BecauseBTC)는 “일부 기술적 지표가 여전히 8만 8,000~9만 달러 구간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라며 추가 조정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트레이더 코루쉬 AK(Koroush AK)는 “비트코인이 현재 중요한 가격대에 머물고 있으며, 7만 3,000달러(약 1억 670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적인 조정 위험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하는 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