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SEC 항소 철회 기대에 15% 급등… 추가 상승 가능할까?

출처: 토큰포스트

XRP가 두 자릿수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플(Ripple)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XRP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XRP는 24시간 동안 15% 상승하며 2.55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3월 11일 기록한 최저점 1.89달러 대비 32% 오른 수준이다. 이번 급등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

이번 XRP 상승의 주요 요인은 리플과 SEC 간 오랜 법적 공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플은 2020년 12월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피소됐고, 지난해 8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리플이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로 인해 1억 2500만 달러(약 1,825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일반 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는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SEC는 이에 불복해 2024년 10월 항소를 제기했지만, 이번 갈링하우스의 발표에 따라 항소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갈링하우스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SEC가 항소를 철회할 것”이라며 “리플과 암호화폐 업계 전체에 있어 결정적인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XRP는 단 한 시간 만에 10% 이상 치솟으며 2.5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XRP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시간 만에 1,196만 달러(약 175억 원) 상당의 XRP 숏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롱 포지션 청산액(550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단기 공매도를 했던 투자자가 강제 청산되면서 XRP 가격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는 최근 강세 패턴인 ‘불 플래그(bull flag)’를 형성하며 2.3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현재 2.60달러 수준에서 저항을 테스트 중이며, 2.65달러와 2.70달러가 향후 주요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이들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2.8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가 74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XRP가 SEC와의 법적 갈등에서 벗어나면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gulatory clarity(명확한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XRP의 장기적인 상승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