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리플(XRP) 소송 공식 철회… 암호화폐 규제 완화 신호탄?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개발사인 리플랩스에 대한 법적 소송을 공식적으로 철회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19일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이를 “업계를 위한 승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이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상당의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긴 소송전 끝에 SEC가 결국 모든 법적 대응을 철회했다”며 “이번 결정은 단순한 소송 취하가 아니라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철회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조 속에서 이루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친암호화폐 인사를 금융 규제 기관에 대거 기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EC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유니스왑 등에 대한 법적 조치도 중단하는 등 광범위한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국회와 행정부에서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제 암호화폐 업계는 불확실성을 벗어나 성장과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소송이 단순한 법적 분쟁이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체가 규제 당국의 강압적인 접근에 맞서 싸운 결과라는 점도 강조했다.

SEC의 소송 철회로 리플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은 지난 몇 년간 20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 이상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해왔다”며, XRP 외 다른 암호화폐 생태계와도 밀접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향후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업계는 보다 명확한 규제 아래에서 혁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