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ana)의 선물 상품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솔라나 기반 ETF가 향후 승인되더라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비트코인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K33 리서치에 따르면, CME에서 새롭게 출시된 솔라나(SOL) 선물은 첫날 거래량이 약 1,230만 달러,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780만 달러로 집계되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K33의 리서치 총괄 베틀레 룬데(Vetle Lunde)와 수석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짐머먼(David Zimmerman)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선물 상품이 데뷔 당시 기록했던 거래량과 비교할 때, 솔라나 선물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낮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선물은 2017년 12월 첫 거래일에 1억270만 달러의 거래량과 2,090만 달러의 미결제약정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 선물은 2021년 2월 출시 첫날에 3,100만 달러의 거래량과 2,000만 달러의 OI를 기록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차이가 단순히 자산에 대한 인기 차이만이 아니라, 현재의 시장 분위기에도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선물은 특별한 가격 촉매제가 없는 ‘리스크 오프’(risk-off) 환경에서 출시되었으며, 상대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이번 솔라나 선물 출시 수치는 이전 주요 자산의 출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사한 비율을 보였다고 K33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치에서 볼 때 거래량과 관심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여러 알트코인 ETF 중 하나인 솔라나 ETF가 추후 승인되더라도, 2024년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