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2029년 총선을 앞두고 디지털 신분증(Digital ID)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에 250만 개의 디지털 ID를 발급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레온 슈라이버 남아공 내무부 장관은 최근 열린 전자 투표 관련 행사에서 “행정 절차의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2029년 총선까지 완전히 작동하는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스마트 ID 카드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24~2025 회계연도에 250만 개의 스마트 ID 카드가 발급될 예정이며, 이전 2년 동안 260만 개 이상의 카드가 발급된 바 있다. 슈라이버 장관은 “스마트 ID 도입이 종이 신분증보다 진일보한 단계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물리적 카드 없이 운영되는 완전한 디지털 신원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ID와 달리 디지털 ID는 물리적 카드 없이 전자 기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특정 트랜잭션에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면서 보안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남아공뿐만 아니라 대만, 스리랑카,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여러 국가가 디지털 ID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인증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