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파이코인(PI)이 3월 18일(UTC) 코인엑스(CoinEx)에 상장되며 프로젝트의 중요한 이정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상장은 파이 네트워크의 자금 출처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PI/USDT 거래는 이날 11시 30분부터 시작됐으며, 입출금 기능은 11시에 활성화됐다.
코인엑스는 공식 발표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파이코인을 상장한다”고 밝혔으나, 바이낸스(Binance) 상장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파이 커뮤니티의 86%가 바이낸스 상장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 측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아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파이코인은 최근 CMC(코인마켓캡) 순위에서 13위로 하락했으며, 가격도 $1.3 아래로 떨어졌다. 커뮤니티는 상장 불발과 주요 공지 부족이 투자자 신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파이 초기 채굴자들은 프로젝트가 6년간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코어 팀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공개된 메인넷 로드맵과 파트너십 발표의 부재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전 공동 창립자 빈스 맥필립(Vince McPhillip)이 파이네트워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방식을 조명하고 있다. 소송 내용에 따르면, 파이네트워크는 SAFE(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계약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2019년 9월 50만 달러(약 7억 3,000만 원), 2020년 2월 추가로 30만 달러(약 4억 4,000만 원)를 2,000만 달러(약 292억 원) 밸류에이션으로 유치했다.
이러한 논란은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파이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19.3% 하락하며 코인게코(CoinGecko) 순위가 12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현재 $1.1까지 내려간 상태이며, 24시간 변동률은 -16.5%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 네트워크의 커뮤니티는 여전히 활발하다. PiFest 2025에는 49,000명이 참여했으며, 100,000명의 등록된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파이코어 팀은 지속적인 커뮤니티 요구에 대응해야 하며,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 제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