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암호화폐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8만 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는 등락을 반복했다. 시장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은 상황을 나타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는 기존 4.25~4.5% 범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향후 정책 기조에 대한 연준의 신호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최소 2025년 중반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QCP 캐피털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은 낮지만, 다소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나스닥 기술주에서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글로벌 자본 흐름에 변화를 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 5,000달러 선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높은 금리는 전통 자산으로의 유입을 촉진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을 제한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1%에서 2.8%로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향후 24시간 동안 미국 연준의 발표와 시장 반응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경우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강한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추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