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여러 데이터 지표들이 올해 ETH/BTC 거래쌍의 부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지만, 아직 가격 바닥을 찾았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또한 현재 이더리움의 시장 구조는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같은 패턴이 올해 2분기(Q2)와 3분기(Q3)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ETH/BTC의 3일 차트 상대강도지수(RSI)는 여전히 30 이하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점이다.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RSI가 과매도 수준에 도달했다고 해서 즉각적인 반등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추가 하락이 이어지며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2024년 중반 이후 ETH/BTC는 여러 차례 하락 패턴을 반복했으며, 각각 13%, 21%, 25%, 19.5%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시장에 강한 매수세가 없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엑스(X)의 시장 분석가 ‘CarpeNoctom’은 ETH/BTC의 부진한 가격 흐름을 지적하며, 이 쌍이 주간 차트에서 강세 다이버전스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강세 다이버전스는 가격이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하는 반면 RSI는 더 높은 저점을 기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ETH/BTC는 이러한 신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TH/BTC의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미국 기반의 현물 ETH ETF에서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온체인 데이터도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 기준, 현물 이더리움 ETF의 순 유입액은 9.8% 감소하여 25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 유입액은 2.35% 감소했지만 여전히 357억4000만 달러로 ETH 대비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비(일일 중간값 기준) 역시 급락했다. 3월 기준 1.12 GWEI 수준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50배 이상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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