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내 최초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법적 장애물을 극복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대법원이 전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 CEO 이정훈에 대한 오랜 사기 사건에서 검찰 측의 주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빗썸은 2025년 상장을 위한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IPO 절차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은 비즈니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IPO 목표에 변화가 없다”며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에 관한 법적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빗썸은 이제 기업공개 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은 빗썸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매체는 암호화폐 업계 내외의 관계자들이 “빗썸이 올해 IPO 입찰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빗썸은 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와 일본의 코인체크(Coincheck)에 이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2020년부터 IPO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나, 2021년 7월 기소된 이정훈에 대한 법적 우려로 계획을 보류해야 했다. 빗썸은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임하고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빗썸에게 시장 상황이 유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은 올해 은행과 다른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마침내 허용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이미 소규모 기관 투자자 그룹이 올해 후반 “시범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범” 운영이 성공적으로 입증되면, 규제 당국은 기업들이 비트코인(BTC)과 같은 토큰을 대차대조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소매 부문보다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내 거래소의 “수익성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빗썸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KB)과 맺은 새로운 은행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그들은 이 협약이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빗썸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경쟁사인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케이뱅크도 올해 자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빗썸이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어도 두 가지 중요한 장애물이 남아 있다. 첫 번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FIU는 3월 17일 빗썸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했으며, 이는 3월 28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규제 기관은 다른 사항들 중에서도 빗썸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자 한다. 이전 업비트 조사에서 FIU는 수많은 KYC(고객 알기)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 규제 기관은 새로운 업비트 고객들의 활동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로 대응했다. 매체는 “무거운 제재를 받는 것은 빗썸의 IPO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빗썸은 조사 결과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장애물은 빗썸의 복잡한 소유권 구조와 누가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진행 중인 질문들과 관련이 있다. 법적 사건이 일부 문제를 해결했지만, 사업가 강종현과 거래소의 연결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매체는 “지배구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이정훈과 빗썸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썼다.
추가 발전 사항으로, MTN뉴스는 빗썸이 3월 24일 서울 강남구 고객 서비스 라운지에 국민은행 “계좌 개설 창구”를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래소는 2024년 7월 라운지의 강남 지점을 열었다. 또한 최근 서울 부유한 강남구의 대치동에 새로운 “빗썸 라운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