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BTC)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18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클래스 A 무기한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 500만 주를 공모 형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영 자금과 함께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기타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우선주는 연 10%의 고정 배당률을 제공하며, 분기별로 배당금이 지급된다. 만약 배당금 지급이 지연될 경우, 이자는 연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우선주를 상환할 권리를 가지며, ‘기본적인 변화(fundamental change)’가 발생할 경우, 주주들은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투자 확대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추가 매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130 BTC를 약 1,070만 달러(약 156억 원)에 매입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는 2020년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가장 적은 규모의 단일 매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입 규모가 축소된 것을 두고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나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영주 대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6~12개월 동안 약세장이나 횡보 구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대규모 강세장이 끝난 후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우선주 발행이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