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조만간 확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 하인스(Bo Hines) 미국 대통령 디지털 자산자문위원회(President’s Council of Advisers on Digital Assets) 사무총장은 18일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Digital Asset Summit)’에서 “의회가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2개월 내 대통령 책상 위로 법안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담보 지침을 설정하고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의무화하는 ‘GENIUS 법안’을 초당적으로 승인했다. GENIUS는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적 혁신 지침(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의 약자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규제할 종합 법안이다.
하인스는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이례적인 지지 속에 법안이 승인됐다”며 “워싱턴에서 이렇게 양당이 하나로 뭉치는 사례는 드물다. 미국의 금융 지배력을 유지하는 면에서 모두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2,300억 달러(약 335조 8,000억 원)의 스테이블코인이 유통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 달러 기반이다. 하이먼스는 “이 법안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연장하고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 법안이 가져올 경제적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 재무부 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를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달 7일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신중히 설계해 미국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미국 금융 시스템 내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