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트럼프 가족과 지분 협상설 다시 한번 부인

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텡이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의 지분 매각 협상설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블록웍스 2025 디지털 자산 서밋’에서 텡 CEO는 바이낸스.US가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사업체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직접 반박했다. 이는 창펑 자오(CZ) 전 바이낸스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해당 보도를 부인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WSJ는 13일 바이낸스.US가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운영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지분 매각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텡 CEO는 “CZ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이 직접 이 보도를 부정한 만큼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바이낸스.US가 글로벌 바이낸스와 법적, 운영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회사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US와 본사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주주 구성, 이사회, 경영진 모두 별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텡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낸스가 미국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지 않음에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텡은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중요한 시기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개념을 도입하면서 각국 정부가 이 산업을 더욱 진지하게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달리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물들을 규제 기관 요직에 임명하고 있다.

WSJ는 이번 바이낸스 관련 보도에서 CZ가 미국에서 복역한 후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요청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바이낸스.US와 지분 협상을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거래가 사면 조건과 연결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CZ는 WSJ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즉각 반박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WSJ는 글로벌리스트들의 허위 기사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의 밈코인 출시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연계를 통해 규제 환경을 흔드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그의 행보가 이해충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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