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스페인 경찰이 피해자들로부터 약 3,260만 달러를 가로챈 비트코인(BTC) 테마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뉴스 통신사 EFE를 통해 “가짜 암호화폐 투자”를 홍보한 “범죄 조직”을 “해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8명을 체포했지만, “3,600명 이상”이 이 암호화폐 사기로 돈을 잃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가경찰(CNP)의 경제금융범죄수사대는 이 네트워크의 주모자가 말라가에서 체포된 “컴퓨터 프로그래머”라고 밝혔다.
CNP는 또한 무르시아와 마드리드에서도 체포 작전을 펼쳐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구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금된 사람들 중에는 “마케팅 및 웹 디자인 전문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경찰은 이 그룹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선택할 수 있는 겉보기에 합법적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후 다양한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러한 상품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해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었다”고 하는데, 이는 사기 혐의자들이 “수백, 심지어 수천 유로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기 혐의자들은 또한 일부 “피해자”들을 속여 그들의 전자 기기 제어권을 넘기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및 은행 데이터를 훔치는 것 외에도 직접 암호화폐 전송을 수행”했다.
CNP는 2022년 “피해자”가 무르시아에서 신고를 제출했을 때 이 작전을 처음 알게 됐다.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면서, 그들은 신규 투자자들의 자금을 이용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불하는 복잡한 투자 네트워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자금을 인출하려고 할 때, 운영자들은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장애물”을 만들어냈다고 보고됐다.
한 경찰은 EFE에 일부 “피해자”들이 운영자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들은 “한 달 후 40%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고 “1년 후에는 최대 300%”까지 지급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결국 “36개국에 달하는 수천 명의 피해자들”을 포함한 사기의 “흔적”을 발견했다.
CNP는 “최소 3,646명의 피해자”가 사기꾼들에게 돈을 잃었으며, 그 중 2,718명이 스페인 거주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약 400 BTC를 포함한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며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주모자들이 또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가치 없는 토큰”을 만들어 제공했다고 말했다.
CNP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주로 “이전에 암호화폐에 투자한 적이 없는” 개인들이었다. 경찰은 일부 기업들도 이 사기의 피해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한 73개의 은행 계좌를 동결하고 자동차, 오토바이, 컴퓨터 장비 및 수백 유로의 현금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