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hXBT, ‘하이퍼리퀴드 50배 레버리지 고래’의 암호화폐 범죄 폭로

출처: 토큰포스트

온체인 조사로 유명한 잭스엑스비티(ZachXBT)가 ‘하이퍼리퀴드 50배 레버리지 고래’로 불리는 트레이더가 단순한 고위험 투자자가 아니라, 도난 자금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자’라고 폭로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이 고래 투자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GMX 같은 플랫폼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체인링크(LINK)에 대한 대규모 레버리지 베팅을 감행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 지갑이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됐다고 추측했지만, ZachXBT는 분명한 선을 그으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ZachXBT는 해당 지갑이 라자루스 그룹과 관련이 없으며, 실제로는 도난당한 암호화폐를 사용해 변동성이 큰 거래를 단행하는 사이버 범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행위가 단순히 훔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고배율 레버리지를 활용해 불법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고래 투자자는 최소 25배에서 최대 5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개설해왔다. 지난 3월 16일에는 250만 USDC를 하이퍼리퀴드에 입금한 뒤,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4,422.77 BTC의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 트레이드는 진입 가격이 8만 4,043달러, 청산 가격이 8만 5,596달러였다. 당시 일부 트레이더들은 가격을 끌어올려 이 고래의 숏 포지션을 청산시키려 했고, 실제로 비트코인이 8만 4,583달러까지 상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투자자는 3월 13일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17.6배와 18.06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각각 4,517만 달러(약 660억 원) 및 3,586만 달러(약 520억 원) 상당의 공매도 포지션을 열었다. 이어 3월 14일에는 전략을 전환해 체인링크에 10배 레버리지로 3,100만 달러(약 450억 원)의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현물 LINK도 1,200만 달러(약 175억 원) 상당을 매집했다.

이후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트레이더는 모든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단 8일 만에 총 946만 달러(약 138억 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 풀에서는 400만 달러(약 58억 원)가 증발하는 등 상당한 시장 불안정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거래소가 해당 계정을 차단해야 하는지, 당국이 개입해야 하는지 등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ZachXBT가 제기한 이번 의혹이 향후 시장 규제와 거래소 대응에 어떤 변화를 촉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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