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캐피탈, 미국 첫 수이 ETF 공식 신청…트럼프 행정부와 맞물린 전략적 행보

출처: 토큰포스트

기관 투자자 대상의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 캐너리 캐피털이 미국 내 최초의 Sui ETF 출시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ui 상장지수펀드(Sui ETF)’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은 SEC가 암호화폐 및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져, Sui ETF가 실제 출범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Sui ETF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계된 분산형 금융 프로젝트 ‘World Liberty Financial’이 SUI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등장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캐너리 캐피털의 CE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Sui는 출시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개발자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 프로젝트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재 SUI는 시가총액 상위 20위 안에 드는 블록체인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미 Sui 관련 투자 상품은 존재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ETF가 아닌 사모 형태다. 예를 들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2024년 8월 ‘그레이스케일 Sui 트러스트’를 출시해, 기관투자자들에게 SUI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Sui ETF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공공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일반 투자자들도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앞서 캐너리는 델라웨어 공식 등록 포털을 통해 지난 3월 6일 ‘Canary Sui ETF’를 설립했으며, 이번 SEC 제출은 이를 연방 차원에서 본격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Sui ETF는 캐너리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신청한 여섯 번째 암호화폐 기반 ETF가 됐다. 앞서 라이트코인, 헤데라, 액셀라, 리플(XRP), 솔라나 ETF가 신청된 바 있다.

Sui는 메타(Meta)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Mysten Labs가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SUI 토큰은 현재 시가총액 약 74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보도 시점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3.15% 상승해 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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