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초의 SU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을 위한 S-1 서류를 제출했다.
이는 SUI ETF가 미국 공공 시장에 정식 상장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수이 생태계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ETF는 수이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인 SUI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초의 공모형 금융상품으로,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익숙한 방식으로 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ETF는 직접 자산을 보관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규제된 경로를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다양한 투자자층에게 수이를 개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카나리 캐피탈의 SEC 제출은 전통 금융권(TradFi)에서 수이에 대한 신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이자 수이가 차세대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ETF가 승인될 경우 미국 내 최초의 SUI 단독 투자 ETF가 탄생하게 된다.
지난 6개월간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반에크(VanEck),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수이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상품과 프로젝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기관의 수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토큰화 펀드, 상장지수채권(ETN)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며, 수이가 제공하는 무한 확장성을 갖춘 블록체인 인프라가 글로벌 자산 이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 금융(DeFi), 게임, 기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수이는 고속 처리, 확장성, 보안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수이 생태계는 최근 분산거래소(DEX) 누적 거래량 7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등록 계정 수는 6,700만 개를 넘어섰다.
카나리 캐피탈의 ETF 신청은 이러한 수이의 성장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기관 수요 신호로, 수이 기술의 경쟁력과 시장 수요가 맞물리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