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카나리 캐피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이(SUI)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을 제출했다.
암호화폐 투자사 카나리 캐피털은 3월 17일 SEC에 제출한 S-1 양식을 통해 ‘카나리 SUI ETF’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해당 ETF는 수이 네트워크의 원장 암호화폐인 SUI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다만, 신청서에는 해당 ETF가 상장될 거래소나 티커 심볼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수이는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수수료 및 스테이킹 용도로 활용되며, 현재 시가총액 약 73억6000만 달러(약 10조7380억 원) 규모로 23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7.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가격은 2.31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1월 5일 기록한 최고가 5.35달러에서 56.5% 하락한 상태다.
카나리 캐피털은 이미 지난 3월 6일 델라웨어에서 관련 신탁을 등록한 바 있으며, SEC가 해당 ETF를 공식 검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9b-4 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수이 ETF 신청은 카나리 캐피털이 추진하는 여섯 번째 암호화폐 기반 ETF로, 이전에는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XRP, 헤데라(HBAR), 악셀라(AXL)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ETF 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3월 6일 수이 네트워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이는 해당 플랫폼의 ‘매크로 전략’ 토큰 준비금에 포함됐으며, 향후 추가적인 금융 상품 개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증권 및 암호화폐 시장에서 ETF 승인 기대감을 높였다. SEC는 현재 다수의 암호화폐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고 있지만, SEC 위원인 헤스터 피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공식 인준을 받기 전까지 구체적인 암호화폐 관련 규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앳킨스의 인준 청문회는 3월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재무 공개 문제로 인해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