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재단, 커뮤니티 피드백 반영해 변화 시도…연구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재단이 커뮤니티의 비판을 수용해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프로젝트 개발 및 생태계 투자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 이하 EF)이 최근 커뮤니티 피드백을 수용해 내부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드래곤플라이 매니징 파트너 하십 쿠레시(Haseeb Qureshi)가 밝혔다.

쿠레시는 ETH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EF 관계자들과 만난 뒤 “재단 내부에서 변화의 필요성과 긴박감이 감지됐다”며, “기존의 연구 중심 접근을 벗어나 솔라나의 슈퍼팀(Superteam)처럼 실질적인 프로젝트 개발과 생태계 투자를 촉진하려는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 리더십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그 비판이 실제로 효과를 내고 있다. 그들은 듣고 있으며, 진지하게 변화를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EF는 과거 ‘내부에서 발명되지 않은 것은 배제하는(Not Invented Here)’ 태도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최근 들어 외부 아이디어에 대해 훨씬 더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2024년 ETH의 시장 성과가 경쟁 자산 대비 부진했던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실제로 ETH/BTC 가격 비율은 3월 13일 바이낸스 기준 사상 최저인 0.02240 BTC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약세를 보인 대표적인 지표다.

이와 동시에 이더리움은 RWA(현실 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이더리움 상에 토큰화된 미국 국채 규모는 32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F의 재정 운영 방식과 ETH 매도가 가격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재단은 내부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25일, 아야 미야구치(Aya Miyaguchi)가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직에서 물러나 회장(President)으로 직책을 변경했으며, 후임자는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향후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EF는 지난 2월 28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공식 자문기구 ‘실비컬처 소사이어티(Silviculture Society)’를 출범시켰다. 이 기구는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해 이더리움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EF의 핵심 가치인 오픈소스, 프라이버시, 보안, 검열 저항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더리움이 기술적 강점 외에도 커뮤니티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편에 나서면서, 향후 생태계의 방향성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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