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서 12억 달러 유출… 시장 하락세 지속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기반 ETF에서 12억 달러(약 1조 7,520억 원) 이상이 순유출됐다. 미국, 스위스, 캐나다 등 주요 시장에서 ETF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탈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최근 5주 동안 64억 달러(약 9조 3,44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9억 8000만 달러(약 1조 4,315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는 3억 8,300만 달러(약 5,592억 원)로 가장 많은 유출액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3억 1,600만 달러(약 4,617억 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도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3월 5일부터 꾸준히 유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1억 8,900만 달러(약 2,763억 원)가 빠져나갔다. 블랙록의 ETHA ETF는 6,300만 달러(약 921억 원) 규모의 유출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의 FETH도 6,100만 달러(약 892억 원)가 순유출됐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9만 달러를, 이더리움은 2,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는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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