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선물 미결제약정 120억 달러 청산… 시장 조정 신호인가?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에서 약 120억 달러(약 17조 5,200억 원) 규모의 미결제약정(OI)이 청산된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고자 다크포스트(DarkFost)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대규모 청산은 시장 조정의 한 과정으로, 강세장이 지속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데이터를 보면 이 같은 대규모 미결제약정 청산 후에는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좋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 비트코인 미결제약정 규모는 614억 2,000만 달러(약 89조 7,300억 원)를 기록했으나, 3월 4일까지 19% 감소하며 497억 1,000만 달러(약 72조 6,800억 원)까지 줄어들었다. 3월 19일 기준 미결제약정 규모는 다시 소폭 회복해 490억 2,000만 달러(약 71조 5,700억 원)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대중 관세 정책과 미국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나타났다. 다크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으로 시장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이 기간 동안 심한 변동을 겪었다. 2월 25일 비트코인은 9만 달러(약 1억 3,140만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2월 27일에는 8만 달러(약 1억 1,680만 원) 선까지 후퇴했다. 3월 19일 현재 비트코인은 8만 3,400달러(약 1억 2,180만 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겟(Bitget)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3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온다면, 비트코인의 가격과 미결제약정은 더욱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로 보고 있으며,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산이 시장 내 과도한 레버리지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보면서도, 매도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후 금리 정책 변화나 거시적 경제 변수가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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