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로빈후드(ROBIN)가 예측 시장에 진출하면서 약 8%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은행이 비트코인(BTC)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할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 로빈후드는 17일(현지시간) 새로운 베팅 시장 허브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에서 로빈후드 주가는 약 8% 상승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특정 경제 지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에 대해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은 예측 시장 운영사 칼시(Kalshi)와 협력해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미국 내 베팅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해 9월, 칼시는 CFT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하며 정치 이벤트 관련 베팅을 허용받았다. 이후 미국 대선과 같은 주요 정치 이벤트와 연계된 베팅 거래량이 40억 달러(약 5조 8,4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 외환보유 자산으로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특히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지 않는 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한국은행의 발표는 최근 글로벌 금융권에서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관측되는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다른 중앙은행들의 사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