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솔라나(SOL) 선물 계약이 1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첫 거래를 마쳤다. 이는 향후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ME는 지난 2월 500 SOL을 단위로 하는 표준 계약과 25 SOL 단위의 소규모 ‘마이크로’ 선물 계약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규제된 첫 솔라나 선물 상품으로, 앞서 2월 코인베이스가 유사 상품을 출시한 이후 두 번째다. 해당 계약은 현물 SOL이 아닌 현금 결제로 정산된다.
첫 거래일에 CME에서 체결된 SOL 선물 계약 규모는 총 4만 SOL, 약 500만 달러(약 7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거래자들은 솔라나 가격에 대해 다소 약세적인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ME의 4월물 SOL 선물 가격은 개당 127달러로, 3월 만기 계약보다 2달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편, 트레이딩 업체 팔콘X와 스톤X는 CME에서 첫 솔라나 선물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솔라나 기반 스왑 플랫폼 타이탄의 창립자 크리스 정은 “솔라나가 지난 5년 동안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며 “이번 선물 상품 상장은 향후 SOL ETF 승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최소 5개 자산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상태다. SEC는 해당 신청서에 대해 2025년 10월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OL ETF가 승인될 확률을 약 70%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CME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도 이미 상장한 상태이며, 이들 자산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는 지난해 승인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솔라나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