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하방 위협 속에서 시장 심리를 시험받고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주요 가격 지지선과 반등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에서 저항을 받으며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다가오는 유동성 확보 과정에서 7만 8,000달러대까지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10만 달러를 향한 상승 흐름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이 많다.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추가 매도를 피했고, 8만 2,000달러에서 반등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며 “향후 다시 고점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트레이더인 캡틴 페이빅은 “이후 급격한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중기적으로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단연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쏠려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동결 연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연준의 금리 조정 확률을 측정하는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당장은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6월 이후 완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일 둡스는 “만약 파월이 양적완화(QE)에 대해 언급만 해도 시장은 즉각 반응할 것”이라면서, 연준의 유동성 공급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최근 단기 보유자(SHT) 중 일부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 ‘홀딩’ 경향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3~6개월 보유잔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시장 저점에서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 비트코인 가격 주기를 연구하는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최근 자신의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6월까지 12만 6,000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연간 상승률 대부분이 4월과 10월에 집중됐다”면서, 곧바로 새로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센터멘트의 소셜미디어 분석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이 6만 9,000달러 하락과 10만 달러 상승을 동시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심리가 불안정하면서도 투기적 움직임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발표와 거시 경제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이 유지될지, 혹은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을 거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