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분석가들은 온체인 평가 지표에서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시장 정보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조정은 규모 면에서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며, 과거의 상승장에서도 비슷한 하락이 있던 바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모든 평가 지표는 비트코인이 깊은 가치 수준에 있거나 보통의 상승장에서 보이는 조정 범위를 넘어선 깊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모든 평가 지표가 시장이 약세 영역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하락 시장 주기 지표는 이번 주기에서 가장 약세 수준에 있으며,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비율의 Z-점수는 365일 이동 평균을 하회했다.
MVRV 비율 Z-점수가 365일 이동 평균 아래로 떨어진 것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모멘텀이 약해졌음을 의미한다.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MVRV 비율과 상승-하락 시장 주기 지표가 현재 수준까지 하락하면, 비트코인은 급격한 조정에 접어들거나 약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 역시 둔화되고 있다. 이 지표는 여전히 축소 국면에 있으며, 고래들은 그들의 비트코인 축적 속도를 줄였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명백한 수요는 2024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축소되었으며, 10만3000 BTC가 급격히 감소했다. 고래들 외에도 다른 대형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축적 속도가 크게 감소했으며, 1월 36만8000 BTC에서 현재 26만8000 BTC로 줄어들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에서 7만8000달러 사이의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가격이 6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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