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솔루션 ZKsync의 DAO 산하 디파이 운영위원회가 디파이 보상 프로그램 ‘Ignite’의 조기 종료를 발표했다. 본래 3개월씩 총 3시즌, 9개월간 3억 ZK 토큰을 유동성 인센티브로 배분할 예정이던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3월 17일부터 보상 지급을 중단하고 1시즌으로 마무리된다. 첫 시즌에서는 약 1억 ZK 토큰(당시 약 2000만 달러)이 배포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토큰 가치 하락으로 이는 약 700만 달러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ZKsync는 Ignite 프로그램을 통해 총예치자산(TVL)을 단기간에 1억 달러에서 4억 달러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 다시 2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운영위는 “시장 상황이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단기 지출을 보다 보수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며 프로그램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동시에 ZKsync는 자체 멀티체인 확장 계획인 ‘엘라스틱 네트워크(Elastic Network)’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며,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TVL을 늘리는 것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운영위원 카르틱 센틸(Karthik Senthil)은 DAO 포럼 ZK Nation에 게재한 글에서 “지금은 생태계 성장보다 기술 인프라 완성에 전념해야 할 시기”라며 “엘라스틱 네트워크의 핵심인 네이티브 상호운용성 기술이 지연되고 있어, 보상을 계속하는 것보다 자원을 재배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ZKsync는 이더리움 기반 디앱을 위한 ZK 롤업 기반 확장 솔루션으로, 트랜잭션 속도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ZKsync의 토큰 ZK는 현재 약 0.0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전체 발행량 210억 개 기준으로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14억7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Ignite 종료는 ZKsync가 생태계 유입보다는 멀티체인 구조와 상호운용성 등 기반 기술 확보에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