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USDC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이 최근 인수한 해시노트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TMMF)를 버뮤다의 규제 감독 하에 두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서클은 가장 큰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중 하나인 USYC를 기존 디지털자산사업법(DABA) 라이선스에 통합함으로써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서클은 2021년 처음으로 포괄적인 라이선스를 부여받은 버뮤다 통화청(BMA)과의 오랜 관계를 이번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해시노트(Hashnote)가 발행한 USYC는 2025년 3월 6일 기준으로 약 10억 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클은 이번 통합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커스터디, 프라임 브로커 등에서 USYC의 담보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클의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버뮤다의 규제 접근 방식이 USYC 운영 목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버뮤다 통화청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신뢰, 규정 준수, 투명성을 촉진하는 선진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한다”고 알레어는 말했다.
USYC와 USDC의 통합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상품 간의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됐다. 버뮤다의 규제 환경은 디지털자산사업법(DABA) 아래에서 토큰화 금융에 대한 구조화된 정책을 갖추고 있다.
USYC와 같은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의 효율성, 투명성, 접근성이 더해진 전통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규제 명확성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초점이 된 실물자산(RWA) 토큰화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일치한다.
서클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의 새로 수립된 암호화폐 토큰 프레임워크에 따라 승인을 받은, 두바이의 디지털 자산 분야 개발 노력의 일환인 첫 기업이 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더 넓은 감독의 일환으로 AED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현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
테더(Tether)의 최근 움직임 역시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커지는 경쟁을 반영한다. 이 회사는 UAE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디르함 페그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버뮤다와 UAE와 같은 관할 지역이 이 분야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서클과 테더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에서 입지를 확장함에 따라, 이들의 경쟁은 2025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와 국경 간 디지털 금융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