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조사, 디지털 유로에 대한 소비자 관심 저조 나타나

출처: 토큰포스트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 출시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3월 12일 발표된 ECB의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CES) 워킹페이퍼는 유로존 11개 주요 경제국에서 약 1만 9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인들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기존 결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에게 가상으로 1만 유로를 다양한 자산에 배분하도록 요청했을 때, 소비자들은 디지털 유로에 상당한 부분을 할당하기를 꺼리고 현금, 당좌 계좌, 저축과 같은 전통적인 은행 옵션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ECB 보고서는 깊이 뿌리내린 소비자 습관과 새로운 결제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론을 포함해 CBDC 도입의 주요 장애물을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기존 결제 방법에 대한 강한 선호도로 인해 디지털 유로를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소비자들의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ECB는 디지털 유로가 금융 안정성에 최소한의 혼란만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은행은 대중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히 소비자 교육에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비디오 기반 콘텐츠와 같은 교육 이니셔티브가 소비자들에게 CBDC의 이점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료 비디오 자료가 제공되었음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선택해 지속적인 저항을 보였다.

ECB는 디지털 유로를 출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왔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3년 11월에 시작되었으며 이해관계자 논의와 규칙집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테스트 단계는 2025년 10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ECB 총재의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EU 의원들 사이에서는 회의론이 여전히 존재한다. 3월 10일 로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정책 입안자들이 CBDC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또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디지털 유로가 금융 거래를 추적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는 이 프로젝트를 잠재적인 “금융 독재”라고 명명했다.

디지털 유로 개발과 함께 ECB는 또한 광범위한 디지털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중앙은행 거래에 분산 원장 기술(DLT)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 20일, ECB 집행이사회는 이러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2단계 접근방식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와 기존 TARGET 서비스 플랫폼 간의 상호운용성 링크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연결은 중앙은행 자금을 사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를 보장하도록 설계되었다.

두 번째 단계에서 ECB는 외환 결제 및 기타 국제 거래를 포함한 더 넓은 범위의 DLT 기반 금융 운영을 수용하기 위한 보다 포괄적인 장기 인프라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그러나 ECB가 전진함에 따라 근본적인 질문이 남아 있다: 교육적 노력이 깊이 뿌리내린 소비자 습관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을까? 정책 입안자들이 프라이버시와 금융 감독에 관한 증가하는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까?

유럽이 이 야심찬 도약을 고려함에 따라 디지털 유로의 미래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제도적 야망과 대중의 수용 사이의 상당한 격차를 메우는 데에도 달려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