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러시아가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원유 거래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활용하며 서방 제재를 우회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부 석유 기업들은 중국, 인도 등 BRICS 국가들과의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일부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루피, 루블과의 환전을 원활하게 만드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법무부가 최근 러시아의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를 제재한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인도의 케랄라 경찰이 가란텍스와 연루된 러시아인 알렉세이 베쇼코프를 체포했으며, 그는 미국에서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러시아의 원유 거래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국가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도입 논의가 진행되면서, 암호화폐가 글로벌 무역과 금융 시스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