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옵션 동향] 이더리움·XRP 신중, 솔라나 강세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솔라나, XRP 옵션 시장에서 자산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콜옵션 대비 많은 경우도 있지만, 거래량 분석 결과 일부 자산에서는 강세 심리도 확인된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과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 지표를 종합하면 이더리움과 XRP는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며 솔라나는 오히려 강세 신호가 감지된다.

14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알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2만310건(4억1592만 달러) ▲솔라나 8770건(1091만 달러) ▲XRP 3549건(813만 달러)로 확인됐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69, 솔라나가 1.04, XRP가 0.86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과 XRP는 풋옵션보다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더 많아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솔라나는 1.04로 풋옵션이 소폭 우세한 모습이다.

한편,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0.85 ▲솔라나 0.33 ▲XRP 1.14로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콜옵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XRP는 풋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풋옵션보다 콜옵션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1.04)만으로 약세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XRP의 경우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이 1.14로, 풋옵션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신중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풋/콜 비율이 보통 0.7~0.8 이하면 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되지만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을 함께 고려해야 정확한 시장 심리를 분석할 수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14일 만기 기준)

거래량 최대 옵션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100달러 ▲솔라나 132달러 ▲XRP 2.35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옵션 시장에서 다수의 계약이 손실을 보는 가격대로, 시장 조작 위험이 낮은 한 특정 가격대를 중심으로 수렴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4일 14시 26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7% 상승한 1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2.59% 상승한 2달러, 솔라나는 0.58% 상승한 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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