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산 주류 제품에 관세 200%” 위협… 비트코인 하락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비트코인(BTC) 가격은 하락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수입한 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며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한 영향이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14일 오전 11시 5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7% 하락한 1억2128만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15% 내린 8만206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4000달러로 반등한 비트코인은 이날 다시 하락하며 오전 한때 7만9986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하락분을 회복하고 8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미국 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한숨 돌렸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한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PPI는 전월 대비 보합(0% 상승)에 머무르며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밑돌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배경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관련 발언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산 위스키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EU에 대한 보복으로 EU에서 수입한 모든 주류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무역 갈등이 심화하자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330만 달러(약 193억5920만 원)의 자금이 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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