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ereum) 개발진이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세 번째 테스트넷 ‘후디(Hoodi)’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펙트라의 메인넷 출시는 4월 말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더리움 재단 개발자 팀 베이코(Tim Beiko)는 3월 13일 진행된 ‘올 코어 개발자 회의(All Core Devs Call)’에서 후디 테스트넷이 3월 17일 출시되며,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3월 26일 활성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후디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개발진은 30일 이내에 메인넷 업그레이드 일정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메인넷에 펙트라가 적용되는 시점은 4월 25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펙트라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제안을 결합한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지갑의 기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한다. 특히 데이터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블롭(blob) 수를 3개에서 6개로 늘리는 확장 솔루션도 포함하고 있다. 당초 펙트라는 2024년 말 메인넷에서 활성화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테스트넷인 홀레스키(Holesky)와 세폴리아(Sepolia)에서 발생한 동기화 오류와 클라이언트 준비 부족 등의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더리움 주요 연구원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크리스틴 킴(Christine Kim)은 후디 테스트넷이 메인넷의 환경을 최대한 유사하게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11개 클라이언트 팀과 5개의 스테이킹 운영업체가 참여해 2,000만 개 이상의 테스트용 스테이킹 이더(ETH)가 분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세 번째 테스트넷 도입은 개발자들이 향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정기적인 배포 간격을 조정하기로 합의한 결정의 일환이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 역시 이더리움의 기술적 로드맵 달성을 위해 보다 빠른 프로토콜 개발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