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Rumble)이 약 1,700만 달러(약 25억 원)를 투자해 188개의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럼블의 기업 재무 전략 일환으로, 최대 2,000만 달러를 디지털 자산에 배분하겠다는 기존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럼블의 크리스 파블로브스키 CEO는 이번 결정이 ‘인플레이션 헷지’ 및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보호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트코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블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도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럼블의 비트코인 매입은 업계 내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거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파블로브스키 CEO와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럼블이 향후 추가적인 디지털 자산 투자를 고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럼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연관성이 강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기술 채택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럼블 측은 향후 비트코인 추가 구매 여부는 시장 상황과 기업의 재무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요한 경우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번 럼블의 행보는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구조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이 전통 투자자산과 견줄 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