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가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미국 내 바이낸스.US 운영 재개를 위한 일환으로 트럼프 가족 측과 지분 매각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창립자인 창펑 자오는 본인의 사면을 추진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트럼프 측이 바이낸스 지분을 인수할 경우 어떤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질지, 사면이 거래 성사 여부와 연계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트럼프가 직접 바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설립된 친트럼프 성향의 암호화폐 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협력이 진행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도가 공개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서 WSJ 기사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글로벌리스트 월스트리트저널은 엉터리 보도를 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의 오염된 사고방식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암호화폐 리브라(LIBRA) 관련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변호사 그레고리오 달본은 리브라 토큰 공동 창립자인 헤이든 데이비스에 대해 인터폴이 글로벌 체포 영장을 발부할 것을 요청했다. 달본은 리브라 토큰이 지난달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계기로 시장에서 급등한 후 개발팀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펌프앤덤프’ 사기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년 넘게 이어온 리플(XRP) 소송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폭스비즈니스의 엘리노어 테렛 기자는 12일(현지시간) “SEC가 리플과의 법적 분쟁을 조만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소한 이후, 지난해 8월 법원은 1억2500만 달러(약 1,82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현재 양측은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수석 법무책임자는 “리플 사건이 최근 미국 정부의 변화에 따라 SEC가 무산시킨 다른 사건들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우리는 SEC와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며, 그렇지 않다면 계속 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