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3월 말까지 9만 5,0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PI가 3.1%로 발표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 구조는 강세 전환의 신호를 보이며 8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특히 8만 4,000~8만 5,000달러 구간에서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 구간에서 3억 달러(약 4,380억 원) 이상의 공매도 계약이 집계됐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돌파할 경우,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추가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8만 5,000~8만 6,000달러 사이에 형성된 CME 비트코인 선물 갭이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는 점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9만 달러를 향한 강력한 저항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넘어설 경우, 12% 상승하며 9만 5,000달러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이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 마크 컬렌은 최근 가격 흐름이 ‘교정적’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급등보다는 횡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분석가 발레리아는 8만 5,000달러 부근에서 분배(distribution) 신호가 관찰됐다며 단기적으로는 8만 달러 이하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별 매매 흐름도 엇갈리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난 반면, 코인베이스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8만 1,000달러에서 코인베이스의 방어적 매수세가 거래량을 높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이낸스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상승 속도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이 8만 5,000달러를 돌파하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다. 9만 달러를 넘어서면 9만 5,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주요 거래소 간 매매 분포와 공매도 청산 상황이 변동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