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영국 기관 고객을 위한 미국 달러(USD) A지급결제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향후 몇 주 내에 EU 지역에도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제미니는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뱅크 프릭(Bank Frick)과 협력했다. 1998년 리히텐슈타인에서 설립된 뱅크 프릭은 펀드 관리, 블록체인 뱅킹, 펀드 매니지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업체다.
또한 이 거래소는 뱅크 프릭의 23/7 결제 서비스인 엑스펄스(xPULSE)를 활용해 “영업 시간 외에도” 입금을 위한 “원활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간의 협력 덕분에 미국 달러 지급결제 시스템은 현재 영국뿐만 아니라 스위스의 기관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제미니 팀은 곧 지브롤터, 저지, 건지, 맨 섬의 기관 사용자들에게도 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는 이들 지역의 기관들이 직접 미국 달러로 암호화폐 거래를 수행하고, 미국 달러로 입출금하며, 80개 이상의 다양한 미국 달러 거래 쌍에 접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제미니는 영국 기관들이 한정된 기간 동안 미국 달러 시스템을 통해 법정 자금을 입출금할 때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 서비스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몇 주 내에 같은 기능이 모든 EU 및 EEA 기관 고객들에게도 확장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제미니는 최근 신용카드 추천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추천한 사람과 추천받은 사람 모두에게 각자 선택한 암호화폐로 50달러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제미니의 유럽 시장 확장 계획 중 최신 행보다. 특히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유럽연합의 획기적인 규제인 미카(MiCA)가 12월에 완전히 발효됐다.
2023년 4월 유럽의회에서 승인된 미카는 EU 회원국 간의 암호화폐 규제 일관성을 만들기 위해 EU가 수립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다. 몰타는 미카를 빠르게 수용했다.
2024년 11월, 윙클보스 쌍둥이가 운영하는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로 운영 승인을 받은 지 11개월 만에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25년 1월, 회사는 유럽 지부를 이끌 여러 주요 고위 인사를 채용했다. 그 후 2월에는 유럽연합 전역에서 영구 계약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회사 라이센스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몰타에서 받았다. 이 라이센스가 부여되면 제미니는 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들에서 고급 트레이더와 기관에 규제된 선물 및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원칙적 승인은 제미니가 몰타를 회사의 EU 허브이자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신청 관할 지역으로 선택한 후에 이루어졌다.
한편, 2월 말 제미니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 시작 699일 만에 어떠한 혐의 없이 회사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규제 기관이 전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수립한 암호화폐 집행 조치를 취하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는 코인베이스 소송 철회와 오픈시(OpenSea), 로빈후드(Robinhood), 유니스왑(UniSwap)에 대한 조사 종료를 포함하는 암호화폐와의 전쟁 종식의 또 다른 이정표를 마련하지만, 이 기관이 우리와 우리 산업, 그리고 미국에 끼친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윙클보스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