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단기 하락세에서 벗어나려면 이번 주 8만 9,000달러 선을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매튜 하이랜드는 13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바닥을 다졌음을 확인하려면 반드시 주간 마감 가격이 8만 9,000달러 위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가격이 중요한 이유로, 해당 지점이 비트코인이 하락 전 마지막으로 지지했던 구간이라는 점을 들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8만 9,000달러에서 지지받았지만 결국 붕괴됐고, 11일에는 7만 8,523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14일 현재는 8만 3,40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해당 가격을 넘어설 경우 약 16억 달러(약 2조 3,360억 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글라스(CoinGlass) 데이터는 분석했다.
하이랜드는 만약 비트코인이 주간 마감에서 이 저항 수준을 돌파하지 못하면, 7만 4,000달러에서 6만 9,000달러 사이로 다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하락 구간은 지난해 11월 이후 비트코인이 경험하지 않았던 수준이다. 반면, 8만 9,000달러 이상에서 마감할 경우 단기 저점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추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 내 비트코인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수요는 10만 3,000BTC 줄어들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축소됐다.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일 부과한 신규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조정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