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HYPE, 고래 청산 여파로 8.5% 급락

출처: 토큰포스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원주 토큰 HYPE가 대규모 고래 청산 사건 여파로 8.5% 하락하였다. 동시에 HLP 금고에서는 약 4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프로토콜 측은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레버리지 한도를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탈중앙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은 대형 투자자의 청산 이후 14.04달러에서 12.84달러까지 급락하며 8.5% 하락하였다. 이번 사건은 하이퍼리퀴드의 핵심 유동성 인프라인 HLP(Hyperliquidity Provider) 금고에 약 400만 달러 손실을 발생시켰다.

HLP는 일반 이용자들이 USDC를 예치해 시장조성 전략 및 청산 수익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금고로, 예치 후 4일간 락업되는 구조다. 당시 총 TVL은 약 4억5100만 달러였으며, 이번 손실은 전체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은 한 고래가 약 1523만 USDC를 예치해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잡았고, 해당 규모는 약 16만 ETH(3억 달러 상당)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계정은 청산되었으나 약 1709만 USDC를 출금해 약 186만 달러의 수익을 남겼으며, 손실은 HLP가 떠안게 되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의도적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하이퍼리퀴드는 익스플로잇이나 해킹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사용자는 미실현 수익을 인출하면서 마진이 낮아졌고 청산되었으며, 이는 시스템상의 정상 청산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HLP는 무위험 전략이 아니며, 앞으로 BTC는 최대 40배, ETH는 25배로 레버리지를 조정하여 대규모 포지션에 대한 청산 방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에도 HLP의 누적 PNL은 여전히 6000만 달러 수준으로,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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