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캐시 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가 이틀간 결제 기업 블록(Block Inc.)의 주식 52만6991주(약 2910만 달러어치)를 매도하였다. 반면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매수하며 암호화폐 관련 종목 내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대표 상장지수펀드인 ARK 이노베이션 ETF(ARKK)를 통해 월요일 32만3332주, 화요일 20만3659주의 블록 주식을 매도하였다. 블록 주가는 화요일 장 마감 기준 1% 상승한 55.29달러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36% 하락한 상태다. 블록은 잭 도시(Jack Dorsey)가 이끄는 결제 기술 기업으로, 비트코인 거래 기능을 제공하는 캐시앱(Cash App) 등을 통해 암호화폐와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한편, 아크는 같은 날 ARKK를 통해 코인베이스(Coinbase) 주식 5만2753주(약 940만 달러), 아크 핀테크 혁신 ETF를 통해 1만1605주(약 21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하였다. 이로써 ARKK 내 코인베이스 비중은 7.06%로 상승해 전체 3위 보유 종목에 올랐으며, 블록은 2.68% 비중으로 낮아졌다.
캐시 우드는 지난해 각 펀드 내 개별 종목 비중을 10%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매도·매수는 해당 방침과 연동된 펀드 리밸런싱 조치로 해석된다. 블록은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세와 맞물려 주가가 부진한 반면, 코인베이스는 거래량 증가와 ETF 승인 수혜에 힘입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크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지속적인 매수를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