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대체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럼블(Rumble)이 비트코인 188개를 보유 중이라고 발표하며 암호화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장기적인 기술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하였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 럼블은 비트코인 약 188개를 평균 매입가 9만1000달러에 구매해 총 1710만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 전후 첫 매입을 단행한 이후 공식적으로 공개된 첫 수치다. 럼블은 작년 11월 최대 2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발표와 함께 추가 매입 가능성도 언급하였다.
CEO 크리스 파블로브스키(Chris Pavlovski)는 ‘정부가 남발하는 법정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헤지 수단’이라며, 암호화폐 도입을 기업 정체성에 각인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재선 이후 친암호화폐 기조로 인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경기침체 우려와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럼블은 지난해 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로부터 7억750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2억5000만 달러는 사업 확장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테더는 현재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설립 중이며, 럼블은 해당 정부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럼블의 클라우드 부문은 도널드 트럼프가 소유한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도 호스팅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는 약 7000만 명에 달한다. 다만 2024년 첫 세 분기 동안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가는 보도 시점 기준 8.10달러로 하루 3% 이상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약 33%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