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점유율 61.2% 돌파…알트코인 상승세 주춤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점유율이 최근 급등하며 알트코인의 상승세가 단기 반등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54%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보고서는 “알트코인 랠리가 지속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점유율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알트코인 상승세가 둔화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매크로 경제 환경 변화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일시적인 상승장이 펼쳐졌지만, 12월 발표된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를 강화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은 더욱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월 미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이는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29일 연준 발표 이후 약 20% 하락해 12일 기준 약 8만 2,75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사상 최고가인 10만 9,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거시경제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매트릭스포트는 “현명한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포지션을 전환했다”며 “비트코인조차 조정을 겪고 있지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강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연준의 금리 정책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12일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동결을 결정할 가능성을 압도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상승은 장기적인 강세장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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