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Sui 재단이 블록에이드(Blockai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ui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나섰다.
Sui 재단은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블록에이드가 Sui 지갑 보호와 스마트 계약 취약점 대응, 오프체인 위협 방지, 운영상 결함 해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Sui는 2023년 5월 출시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빠른 트랜잭션 처리와 확장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Sui의 자체 스마트 계약 언어인 ‘Move’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받지만, 프로토콜 수준의 공격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Su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Sui 네트워크의 총 계정 수는 6730만 개에 도달했으며, 3월 11일 기준 총 예치자산(TVL)은 11억 달러(약 1조 6,06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월 6일 기록한 20억 달러(약 2조 9,200억 원)에서 감소한 수치다.
블록에이드는 암호화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스텔라(XLM), 아발란체(AVAX), 코인베이스(COIN)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지난 11월에는 백팩(Backpack)과 협력해 솔라나(SOL) 기반 디파이 해킹으로 예상된 2,660만 달러(약 389억 원) 규모의 피해를 방지한 바 있다.
한편, 올해 1월 Sui 네트워크 사용자가 해킹 공격을 당해 2,900만 달러(약 424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사례가 보고됐다. 당시 도난 자산은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세탁됐으며, Sui 블록체인 탐색기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정확한 자금 흐름 추적이 어려웠다. 이에 Sui 재단은 2023년 6월 보안 기업 서틱(CertiK)에 50만 달러(약 7억 3,000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네트워크 보안 위협 탐지에 나선 바 있다.
보안 기업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2024년 분석 보고서를 통해 “Move 언어는 스마트 계약의 일반적 취약점을 방지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비즈니스 로직의 보안성과 권한 관리, 객체 유형 사용, 토큰 소비 등과 관련한 추가적인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ui 재단은 “Move 언어가 보안 강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지만, 여전히 타임스탬프 의존, 논리적 오류, 불안전한 난수 생성, 가스 제한 취약점 같은 프로토콜 수준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보안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