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대규모 청산 피해… HLP 볼트 400만 달러 손실

출처: 토큰포스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LP 볼트가 대규모 청산으로 인해 400만 달러(약 58억 4,0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번 사태는 한 고래 투자자가 3억 4,000만 달러(약 4,964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담보를 감소시킨 것이 원인이었다.

이번 청산은 하이퍼리퀴드 커뮤니티에 불안을 야기하며 HYPE 토큰 가격이 단기간에 8.5%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일각에서는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해킹이 아닌 마진 인출로 인해 담보가 유지 기준을 밑돌며 자동 청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엠버CN(EmberCN)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투자자는 17억 900만 달러(약 2,492억 원)를 마진으로 출금하며 담보율이 감소했고, 결국 자동 청산이 촉발됐다.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 방어 기구인 HLP 볼트는 이더리움당 1,915달러에 해당 포지션을 인수했지만, 막대한 청산 물량으로 인해 4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응해 하이퍼리퀴드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의 최대 레버리지를 50배에서 40배로, 이더리움의 최대 레버리지를 33배에서 25배로 낮추는 조치를 발표했다.

HYPE 토큰은 이번 사태 직후 14.04달러에서 12.84달러로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해 13.36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24시간 기준 3.2% 하락했으며, 최근 30일 동안 44% 이상 가치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스마트 계약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하이퍼EVM(HyperEVM)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HLP 볼트 역시 역사적으로 6,000만 달러(약 876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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