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법적 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는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의 발언을 인용해 리플과 SEC 간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리스폴리는 “리플이 항소 서류를 제출하기로 예정된 4월 16일 이전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SEC의 소송 철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가능성은 크립토 커뮤니티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내부적으로 SEC와 리플 간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공식 발표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리스폴리는 “이런 협상은 대개 비공식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백악관 고문이자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창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도 최근 인터뷰에서 “SEC가 리플에 대한 소송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스콧 멜커(Scott Melker) 역시 “SEC가 최근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잇달아 철회하고 있다”며 리플 사건 역시 기존 소송과 유사한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소송이 리플에 유리하게 마무리될 경우, XRP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EC와의 법적 분쟁이 XRP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였던 만큼, 명확한 결론이 나올 경우 급격한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 XRP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XRP ETF 신청을 한 기관으로는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등이 있으며, 최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SEC의 대응이 향후 시장 내 XRP의 입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