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액셀라 네트워크(Axelar Network)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액셀라재단(Axelar Foundation)이 AXL 토큰 매각을 통해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큰 판매는 최근 수개월간 이뤄졌으며, 아링턴캐피털(Arrington Capital), 일렉트릭캐피털(Electric Capital), 디스트리뷰티드글로벌, 레이저디지털, C²벤처스 등 주요 암호화폐 벤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재단 측은 이번 판매가 커뮤니티 프로그램 배정분에서 해제된 AXL 토큰 일부를 포함하며, 새로운 락업 조건(6~12개월)이 부여되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토큰은 재단 외부의 판매자들로부터 OTC(장외거래) 방식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판매 단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AXL 토큰은 0.35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3억2500만 달러, 완전 희석 기준(풀 FDV) 가치는 약 4억1800만 달러 수준이다.
액셀라 공동창업자이자 인터롭랩스(Interop Labs) CEO인 세르게이 고르부노프(Sergey Gorbunov)는 ‘액셀라는 완전한 오픈소스 구조와 탈중앙·비수탁형 설계를 갖춘 유일한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라며 ‘이는 커스터디 리스크와 공급자 종속을 피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구조’라고 강조했다. 액셀라는 현재 웜홀(Wormhole), 레이어제로(LayerZero), 하이퍼레인(Hyperlane) 등과 시장을 경쟁하고 있다.
향후 재단은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시장 진출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통해, 기관 고객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간 연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르부노프는 ‘액셀라는 모든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중 가장 다양한 체인 간 연결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관형 블록체인을 포함한 실사용 사례 확장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금 유치는 액셀라재단이 과거 벤처 투자와 공개 토큰 판매 등을 통해 조달한 누적 1억 달러에 추가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자 참여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향후 기업용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