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코인을 일정량 이상 보유한 상장사에 투자하는 ETF인 ‘비트코인 스탠더드 코퍼레이션 ETF(Bitcoin Standard Corporations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티커명 ‘OWNB’로 거래되며, 최소 1000 비트코인을 기업금고(Treasury)로 보유 중인 기업들을 추종한다.
ETF 구성 종목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한 기업은 스트래티지(Strategy)로, 현재 49만909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410억 달러 상당이다. 이 외에도 마라톤디지털(MARA), 클린스파크(CleanSpark),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 등 주요 암호화폐 채굴 기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야 인터랙티브(Boyaa Interactive), 메타플래닛(Metaplanet), 아커 ASA(Aker ASA), 비트파암(Bitfarms), 비트푸푸(BitFuFu),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등도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ETF의 종목 구성은 기업별 비트코인 보유량을 기준으로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최대 20%로 비중 상한선을 설정해 특정 기업 쏠림을 방지한다. 또한, 전체 자산 대비 비트코인 보유 비중이 3분의 1 미만인 기업에는 1.5%의 최소 가중치가 적용된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표준에 대한 이해는 더 이상 개인 투자자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제 기업들도 그 표준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는 이미 운용자산 기준으로 다섯 번째로 큰 현물 비트코인 ETF를 보유 중이며, 현재 총 운용자산(AUM)은 약 32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신상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 속에서 기업의 BTC 채택이 확산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간접적으로 기업 보유 BTC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제공한다.